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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작은 풍경

by 이신율리 2011. 8. 5.

 

 

 

 

 


 

엄마집에 가니

저 물동이가 화단에 널부러져있다

'엄마 저거 모야?'

" 응 저거 할머니가 쓰던 물동이야"

'우아~~ 그럼 백년도 넘은거네 (울 할머니 올해 백살)

근데 왜 저기서 저러고 있어'

'그러게 주천거리야 ㅎ'

'아웅~ 내가 가져 가야지 히히~'

딸은 이래저래 도둑女랬다

나두 그 축에 속하는것이 분명타

 

배란다 한쪽에서

내가 좋아하는 연잎꿩의 다리를 이고 얌전히 앉아 있다

그 모습보고 나는 맨날 웃는다

 

 

 

2011년 8월 5일   아유 더워라~~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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