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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마음

by 이신율리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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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차조

겨울 냉이

씀바귀 뿌리, 달래 조금

쉬리, 불거리 말려 구운 물고기

바리바리 싸서 보낸 시어머니


냉이는 콩가루 묻혀서 쪄 먹을 만큼 씩 냉동실에 얼려두고

서리태 한 주먹씩 밥할 때 넣고

말린 물고기는 진간장 조금 넣고 조리라고

원래 시커머니 탄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음

씀바귀를 우리 어머닌 김바구라고

김바구는 삶아서 달래도 섞어 새콤달콤하게

설탕, 식초도 넣고 미원도 넣고 ㅎ


나는 전화기가 들려주는 소리에

아침 먹기 전인데 배가 불렀음



2017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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