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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강원도

강릉

by 이신율리 2024. 6. 18.



강릉을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
경포대와 오죽헌은 꿈에서 가봤는지 진짜 가 본 것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오죽은 푸르고 검어서
꿈인지 생시인지



정동진은 년 초 뉴스에서만
해돋이에 밀려서 해가 돋는지 희망이 돋는지 모르는ᆢ
아, 그런데 이렇게 좋구나
눈 감고 내게로 달려오는 모래알
봉숭아 꽃물을 모르는 바다 눈보라처럼 바다는
소망이 솟는구나

다 저녁 때  
하염없이
정동진 모래밭에서



2024년 6월 16일~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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