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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캠핑42

성주산 자연휴양림 휴양림 들어오는 길에 하나로 마트에서 프리지어 한 다발 사서 커피병에 꽂고 아직 푸르기 전이지만 보이는 산이 좋다 무슨 일인가! 교과서에 보았던 시들이 새겨진 시비가 이런 산속에 엄청 많았다 산길을 걸으면서 ...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가 가장 멋지고 단정하게 서 있다 산속에 샛노란 모란교 보령엔 모란 세 개가 있다고 좋은 의미 이곳 어딘가에 모란이 있다네 보령은 예로부터 오석(烏錫)이 유명해서 저 시비들은 천년 넘어서까지 당당하게 서 있을 거라고 성주사지 옛 절 터만 남아있는 곳엔 된서리를 맞았는지 목련이 녹슬어 있고 석불은 세월을 보여주고 5일 동안 있는 사이 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 자연 휴양림 해송 숲에서 노닐다가 "충청 수영성" 들어가는 입구 멋지기도 하다 동백도 피고 오천항 수영성에서 내려다 .. 2023. 4. 20.
산음휴양림 작년 고양이가 여전히 반기고 아직 산속은 겨울인가 이월엔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 같다. 빈 산도 좋구나 3시간이 다 되도록 걸었다. 쉬자고 갔어도 온전한 쉼은 아니었고 2023년 2월 15일~17일 2023. 2. 17.
남쪽 남해 '바람흔적미술관'에서 '이선정'작가의 이 그림 좋았다. '남해 아난티'엔 동백이 피고 지고 '이너털 저니'에서 모자도 사고 컵도 사고 책은 안 사고 통영에서 이틀 '김춘수시인' 동상은 '다이소'를 넘고 한 마리에 600그람은 나갔지 흐흐 디따 맛있게 혼자 다 먹었음 참소라도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 다음날 다시 남해로 오기 전 좋아서 한 번 더 가서 보고 여기도 통영항 제라늄이 예뻤던 미술관 옆 카페 전혁림 미술관 삼천포 시장 요즘 바다에서 나는 건 다 맛있는 계절 나는 공룡을 다섯 살 만큼 좋아하고 남해로 가다가 '고성 공룡박물관'에 가서 공룡 실컷 보고 공룡 발자국에 내 발을 넣고 기를 받고 ㅎㅎ 그 아름다운 바다에서 남해 편백 휴양림 남쪽으로 가면 나는 전생을 다시 사는 것 같아 또 다른 .. 2022. 12. 15.
산음 휴양림 휴양림 가늘 길 접시꽃이 필 때구나 숲속의 집 점심 먹고 숲으로 가야지 오리나무 숲이다 어릴적 소꿉살 때 돈이 되었던 오리나무 이파리 십원 이십원 삼십원 아, 고개 아파라 3년만에 왔네 먼 곳으로만 좋다고 다니다가 지금 땅나리도 필 때지 너 보려고 이때 왔지 숲은 여전히 이렇게나 푸르고나 나도 푸르러야 하는데 그러면서... 다래넝쿨만 보면 왜 타고 싶은지 한 70까지만 타야지 아니 힘 닿는데까지 ㅋㅋㅋ 데미안님 말씀처럼 이번엔 냇가 바위 위에선 안 탔어요 요기도 사진보니 돌 몇 개 있구만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 잘 되었다 시나 쓰자고 ... 쏟아붓듯이 온다 시원키도 하고 야영장에서 캠핑하는 사람들 걱정도 되고 글 쓰다 가끔 창가로 와서 나무이파리를 본다 신나서 소리치는 모습을 아침 만두를 먹고 일찍 .. 2022. 6. 24.
남도 기행 2 - 신안, 목포 '천사대교' 를 지나면 마음까지 착해질 것 같은 그렇다고 천사가 다 착한 것은 아니겠지만 천사를 지나야 비금도로 갈 수 있으니까 농협에서 운영하는 배인가봐 수협이 아니고 섬의 모양이 큰 새가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비금도' 민요교실 회원 한 분 고향이 신안인데 어느 섬이 가장 아름답냐고 물었더니 '비금도'라고 '이세돌 기념관'을 가장 먼저 들렸다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웠으니까ㅎㅎ 안내하시는 분이 꼭 이세돌 삼촌 같으셔서 설명도 잘듣고 이참에 바둑이나 한번 배워볼까 했더니 오목이나 두라고 남편이 ... 신안 천일염이 유명한가보다 염전밭은 작은 바다처럼 넓었고 푸른색으로 칠해놓은 풍경이 아름다웠다 보리는 익어가고 패랭이도 익어가고 '명사십리' 명사백리 같았던 '원평 해변' 아, 그림 같아서 오래 .. 2022. 6. 13.
남도 기행 1 - 강진 지난해와 같은 자리에서 쾌적하다고 바꿔본 면텐트로 12박의 강진 기행을 시작한다 온몸이 다 연두로 바뀔 것 같은 숲속 튤립나무 나무에서 튤립이 피고 잎은 플라타너스 같고 이때 피는구나 고사리 한 줌 꺾으면 한끼 나물 밥상이 되고 장에서 사온 강진 채소들 햇마늘, 아스파라가스, 파프리카, 송이버섯까지 곁들여 먹고 몇 번 지나다니기만 하던 석문정 공원을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간다 무서운 것은 다 유관순 언니가 지켜주니까 강진에도 차밭이 있는 줄 몰랐다 하기사 정약용의 다산 호에도 茶라니 제주와 같은 태평양화학의 설록다원이란다 차밭 옆에 호남 3대 정원 중 하나라는 '백운동 정원' 지키고 있는 몇 대 손 주인은 3대 정원에 대해 물으니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 월출산 아래 이렇게 깊은 곳에 은거하면서 .. 202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