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계단/나무
늦봄
이신율리
2009. 5. 21. 19:24
키 큰 꼭지윤노리를 보고 있으면
남정네 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하고
아래 이뿌게 꽃 단장한 철쭉은
여인네 같기도 하고 딸 같기도 하고
몇날을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온다
딸이면 좋겠다
꽃가지구 별 생각을 다 해댄다
바위에 붙어있는 애는
옆집에서 놀러 온 아이가 분명허다
2009년 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