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나야/살구
선물
이신율리
2011. 4. 9. 09:25
부산에서
가까이 지내는 도예가님의 개인전시회 오프닝에서 소리를 부탁해서
가는길에 대구를 들리고 밀양을 들리고
꿈처럼 기다리고 그리던 님 여섯분을 만났다
짧은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는 줄
시간이 화살촉같이 지나더라
전생에 어떤 덕을 쌓아서
그냥 얼굴 마주하는것만도
뜬구름처럼 행복할터인데
품었던 아이들을 덥썩 이리 내어줄꺼나
집에 품고 와서 이리 쏟아 놓으니
눈물꽃 피는것처럼
가슴까지 뭉클허네...
2011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