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율리 2013. 6. 17. 21:33

 

 

 

 

 

 

하늘 물 먹으면서

완도 바람에 설렁대면서

돌틈에서 가랑잎에 이끼랑 소곤대면서

그렇게 살아야 할 완도 아이가

수돗물 먹으면서

한양 삶은 바람 맞으면서

그래도

모시 저고리 입고서

새끼 거느리면서

푸르게 살고 있다.

 

 

제주도에 일하러 갑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2013년 6월 19일  살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