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나야/살구

엄마가 보내는 택배

이신율리 2014. 10. 26. 22:12

 

 

 

 

 

 

 

비실거리는 딸을 위해

배즙 홍삼즙 내려 보내고

감 한박스 보내고

뼈 약하다고 쥐눈이 콩 한자루 보내고

콩자루 참 이뿌기도 하다.

 

우리 엄마 일상은

딸에게 뭘 보내야 할까

하는 생각 뿐일 듯

나는

엄마에게 뭘 하고 있나..

 

2014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