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율리 2015. 1. 18. 19:00

 

 

내가 다니는 헬스크럽에서 일년에 한번 몸짱 선발대회를 한다.

1, 2차 체성분 분석을 통해 3개월간 근육, 체지방 변화량을 체성분 점수제로 산출하여

종합점수 고득점 우수회원을 선발한다.

지난 가을부터 몸살에다 바쁘다고 송년회라고 운동 게을렀고, 많이 먹고 해서

이 기회에 어찌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려 볼까 해서 나도 몸짱 대열에 합류했다.

 

근육 증가량 + 100g당 + 1점, 체지방 감소량 - 200g당 +1점이다.

청년부와 중, 장년부로 나뉘어

1등은 헬스 3개월 무료

2등은 헬스 1개월 무료

3등은 선물?

살빼고 선물 받으면 좋겠지만 그 욕심은 내려놓고

 

30대 초반에 4년 동안 헬스를 무섭게(?) 열심히 한적이 있다.

그때, 여자들은 헬스를 거의 하지 않았었다. 

헬스 관장님이 '미즈 코리아'에 나가보라고 하여 한오백년에 맞춰 포즈 연습도 하고 비키니 비슷한 옷도 선물 받았다.

그러나 남편의 반대에 부딪쳤다. 퇴거하고 싶냐고 결국 포기했다.

 

에어로빅처럼 신나는 운동보다는 혼자서 끙끙대며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헬스만큼 골밀도를 높이는 운동은 없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단지 여자가 하기엔 재미 없고 힘들기에 굳센 끈기가 필요하다.

 

 

 

운동하기 보통 1시간 전에 열량이 높은 바나나로 탄수화물을 축적해야 힘을 쓴다.

안그러면 허락없이 근육을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1월부터 꼼꼼하게 운동일지를 쓴다.

체지방을 빼고 몸무게를 줄이는 일이 이 나이에 얼마나 힘드는지 안다.

더군다나 겨울은 여름보다 살 내리기가 더 힘이 든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외모 문제 뿐만 아니라 체중과 함께 성인병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주로 하체 근력 운동에 치중한다.

보통 남자들이 하는 스쿼트와 런지를 일주일에 3번 한다.

나머지 이틀은 2시간 이상을 걷는다.

운동 후 집에 와서는 소고기 한토막과 야채를 먹는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하체 근육량이 상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다.

허리와 허벅지 근육을 늘려야 나이 들어 힘을 쓸 수가 있다.

어디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나이들어 노세노세~ 하면서 다니려면

그 준비를 지금,

최소 이 나이에 해야 한다.

 

블로그 친구님들 새해 운동 계획 세워보셔요.

 

 

2015년 1월 18일  살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