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발목들/충청도

부여 궁남지

이신율리 2015. 7. 26. 11:30

 

 

 

 

 

보슬비 부슬거리는데

 

다들 우산쓰고 있는데

 

우산은 어따 팽개치고서

 

맨 뒤에 서서 몰래

 

연잎을 뒤집어 쓰고 있는겨

 

아이구~~

 

 

 

 

 

 

 

 

 

 

 

부러진 연잎 대궁을 우산 삼아서

 

보기엔 뭔 미스코리아 여의봉 들고 행차 하시는 중

 

 

 

 

 

 

 

친구 다섯이

 

1박 2일로 고향 부여 궁남지엘 갔다.

 

연꽃은 많이 지고 이파리만 펄렁거렸다.

 

 

 

어딜가나 뭔 장난거리 없나 눈만 반짝반짝

 

아직도 철이 덜 났는지

 

사진마다 장난이다

 

클났다.

 

 

 

 

 

 

 

2015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