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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길..

by 이신율리 2009. 11. 9.

 

 

 

 

 

 

 

 

 

 

 

 

 

 

지척에

구르몽이 걸었을 것 같은 오솔길이 있다

낙엽 밟는 소리도

낙엽 내리는 소리도

내 나이를 닮아가는 것 같다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모두가 시인이 되는

익은 가을날이다

 

 

2009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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