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두 발목들390

희리산 자연휴양림 숲으로 들어선다 잡목이 가득한 나는 잡목이란 말이 좋다 층층나무 길이다 층층나무를 세면서 높이를 세면서 간다 캠핑장 앞은 단풍나무 숲길이다 여러번 오가면서 여러색깔 고양이를 만난다 밤에는 그림자놀이를 한다 뭔 "반가사유상" 같다 나인데 빗소리를 들으며 고양이와 캠핑 가죽나무순 나올 때라 전을 부치면서 일 년 만에 서천 희리산 캠핑 벚꽃은 다 졌지만 그대신 연두가 두 해 전 고양이는 늙었고 산은 더 푸르더라 2024년 4월 17일~ 23일 2024. 4. 24.
해화도 지금 꽃이 피는 곳 지금 바람을 기다리는 곳 꽃잎 끝에 한 번 서 보는 곳 아무 향이 나지 않지만 향이 나는 곳 중국 하이난의 해남도에 있는 인공 섬 "해화도" 꽃잎 모양으로 만든 거대한 섬 제주도의 약 19배 (한국 1/3 면적) 중국에서 유일하게 면비자 1,2월 따뜻한 성수기 최고기온 25~28도 깨끗하고 온화한 곳, 친절하기도 한 곳 언젠가 남편과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오션 월드' 우리나라의 에버랜드 같은 흰 빛깔의 슬픔 벨루가는 처음 보았다. 사람 같았다. 어항 속의 친구와 나 나는 물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시에도 잘 등장한다. 여행사 비용이 저렴해서인지 조식만 주고 점심, 저녁은 각자 사먹어야 했다 아침을 먹고 나면 점심 저녁겸 한 끼만 먹으면 되었는데 말이 전혀 안 통하는 곳이라서 파파.. 2024. 1. 17.
엄마와 목포 3박 4일 해상 케이블카 타기 전 엄마와 장난 치기 케이블카 타고 고하도 선착장에서 내려 바닷길을 걸었다. 14,000보를 바다로 산으로 걸었다. 엄마는 민어회 정식이 가장 맛있다고 했다 엄마는 86세 나이에도 모험을 좋아한다 나도 닮은 것 같다 겁은 내가 더 많다 적산가옥에서 차를 마시면서 지난해 목포에 왔을 때 코롬빵 제과에서 먹었던 빵이 생각났다 이렇게나 많은 빵을 먹었더니 2키로 늘었다 하얀 빵, 꼭 베게 같은 빵이 젤 맛있었음 유달산 아래 "성옥 박물관"에서 산호로 깎은 저 물건 가장 신기하다고 미술관에도 갔고 엄마와 강경에서 기차를 탔다 느리게 황금 벌판을 달리고 싶어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 들판보다 엄마가 더 황금빛이었다 목포 역 앞 가족 호텔, 여기 저기 오가기가 좋았다 케이블카로 유달산에 올랐다가 산.. 2023. 10. 27.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암굴 괴석 라오디케이아 파묵칼레 (목화성)열기구 지중해 최고의 휴양 도시 안탈리아 케밥 보스포루스 강 - 돌마바흐체 궁전 가는 길 에페소 '니케 여신상' 승리의 여신 세계 3대 도서관 중 하나였던 에페소 셀수스 도서관 히에라폴리스 원형 극장 이 성당은 성 소피아 성당도 아니고 이름을 잊었네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 이스탄불 야시장 가는 길 튀르키예의 명동 이스티클랄 거리 소금 호수로 달려가는 중 7박 9일의 투르기예 여행을 마치다. 더웠고 행복했다.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바뀌었다. 2023년 6월 17일 ~ 6월 25일 2023. 6. 27.
성주산 자연휴양림 휴양림 들어오는 길에 하나로 마트에서 프리지어 한 다발 사서 커피병에 꽂고 아직 푸르기 전이지만 보이는 산이 좋다 무슨 일인가! 교과서에 보았던 시들이 새겨진 시비가 이런 산속에 엄청 많았다 산길을 걸으면서 ...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가 가장 멋지고 단정하게 서 있다 산속에 샛노란 모란교 보령엔 모란 세 개가 있다고 좋은 의미 이곳 어딘가에 모란이 있다네 보령은 예로부터 오석(烏錫)이 유명해서 저 시비들은 천년 넘어서까지 당당하게 서 있을 거라고 성주사지 옛 절 터만 남아있는 곳엔 된서리를 맞았는지 목련이 녹슬어 있고 석불은 세월을 보여주고 5일 동안 있는 사이 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 자연 휴양림 해송 숲에서 노닐다가 "충청 수영성" 들어가는 입구 멋지기도 하다 동백도 피고 오천항 수영성에서 내려다 .. 2023. 4. 20.
대만 지질 공원 지우펀 친구가 느닷없이 내게 신청한 대만 여행 2박 3일 나는 만사를 제치고 그러자고 떠난 여행길 이틀 밤을 사는 얘기에 서로 추임새를 넣느라 날밤을 새고 꽃피는 봄날을 걸어 꼭 이뤄지리라 천등을 날리고 빛깔 고운 만두를 먹고 마음 푸른 다리를 건너 고수 듬뿍 넣은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깔깔댄 기억에 오래 남을시간을 만들어준 친구가 있어 감사한 봄날이다. 2023년 3월 8일~ 10일 202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