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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충청도64

황산 나루터 하얀 등대가 불을 켠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강경이 우리나라 3대 상업도시였을 때, 그때는 저 등대도 얼마나 반짝였을까요 통통배를 타고 건너다 차마선(車馬船)이 생겼어요 차 구루마 염소 오리 닭 토끼 구름도 건넜습니다 배 시간이 끊기면 야매 배라고 종이로 접은 것 같은 쪽배를 타고 달빛 삼아 출렁거렸던 낭만이 있습니다 황산대교가 생기면서 등대는 멀찍이 물러났습니다 대단한 다리였는지 그 당시 대통령도 왔다고 합니다 다리 입구엔 대통령 전두환이란 돌덩이도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다리 놓겠단 후보는 얼마나 많았던지 저 다리로 인해 얼마나 고향이 발전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향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건 강경 포구의 저 등대 뿐일거란 생각을 합니다 건너편이 고향입니다 우리나라 70%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하.. 2022. 2. 7.
春 - 마곡사 누구나 만개하는 사월 2020년 4월 14일 2020. 4. 14.
왜목마을, 수덕사 당진 왜목마을 저기 가서 굴따면 금방 한 그릇 땁니다 진짜냐구요? 굴한테 물어보세요 구름 보려고 왜목마을에 왔나요 아니잖아요 구름 좀 비켜주세요 제가 아무리 구름을 좋아하긴 하지만 염소구름도 아니고 양떼 구름도 아니고 아주 조금만 비켜주세요 예산 수덕사 (修德寺) 하늘보러 왔나요 수덕사에 수덕사의 하늘은 얼마나 푸른가요 더 파래요~~ 아니 새파래요~~ 이렇게 말하면 재미없어요 더 근사한 대답으로 바꿔주세요 소복소복 쌓인 눈도 좋지만 햇살 숨은 곳에서 한주먹 흰눈들이 소곤대는 소리 기왓장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방울 소리 모두 봄을 기다립니다. 일몰을 장엄하게 가슴 벅차게 일출을 못 보면 좀 어떻습니까 바다에 오면 마음이 넓어집니다. 해파리처럼요 이때만이라도 넓어지는 것이 어딘데요 여행을 하면 실은 0.5도씩.. 2020. 1. 22.
강경 풍경 죽림서원 지정별: 문화재자료 제 75호 위치: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3 서원은 유학에 정통하고 언행이 바른 선비의 제사 지내는 사당과 양반의 자제를 교육하는 곳으로 구성된 사설 교육 기관이다. 이 서원은 인조 4년(1626) 창건 당시에는 지명에 따라 '황산서원'이라 하였으나 현종 5년(166.. 2020. 1. 18.
판소리 중고제 발상지 판소리 중고제 발상지 강경 강경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중고제의 발상지이다 중고제 판소리는 서편제와 동편제의 중음 판소리로서 경기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판소리를 일컫는다. 판소리는 지역적으로 구분하는데 동편제와 서편제는 전라도 섬진강.. 2020. 1. 17.
옥녀봉 - 강경 <옥녀봉> 옥녀봉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에 270여 개나 된다고 한다 높지 않은 산 중턱 풍경 좋은 곳에 옥녀봉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명재 고택의 산 중턱도 옥녀봉이더라 그러니 블로그님의 고향 고향에 서울 남산 쯤 되는 높이로 옥녀봉이 있을 것이고 강경의 지명은 <동국여지승람>..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