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계단491 풍로초 바람이 많이 불어요풍로초는 아기 주먹만 한 화분에서 한겨울 빼곤 계속 꽃을 피워요꽃잎 몇 장 떨구기도 하고연분홍 분홍 진분홍 골라서 제 마음대로 한 화분에서 여러 분홍을 만들기도 하는아기 요술쟁이 같아요 문득, 벗님들이 생각나는 아침이예요잘들 계시리라 믿으며장마도 더위도 잘 이겨내시길요 25년 6월 20일 2025. 6. 20. 봄 봄 2024년 4월 2024. 4. 3. 영하 3도 기온이 영하 3도로 내려가면 배란다 밖의 꽃들이 배란다 안으로 들어온다. 사진보다 두 배가 되는 꽃은 거실 배란다에 있고 이 아이들은 내 책방 배란다에 있다. 풍로초는 초겨울을 모르고 대문자초는 초겨울을 안다. 주로 내 방 배란다는 계절 관찰하기 좋은 꽃이나 나무로 모인다. 눈 펑펑 내릴 때면 매화가 피겠지 매화가 지고 나면 잎사귀가 피겠지 털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봄인거지 겨울은 쉬 지나갈 것이고 봄은 머지 않았을 거라고 그러면서 겨울을 날 것이다. 나는 그네들에게서 내가 모르는 계절을 배운다. 2023년 11월 14일 2023. 11. 14. 암담초, 풍로초 덥다고 피었다 내가 덥다고 피었다. 2022년 7월 11일 2022. 7. 11. 국화 꽃 다 진 계절에 한 뼘 키가 품은 향과 빛깔 꽃 지는 줄 잊었나봐 2021년 12월 6일 2021. 12. 6. 주작 진달래 꽃보다 단풍이 고운걸까 꽃이 단풍보다 고울까 2021년 11월 27일 2021. 11. 27. 이전 1 2 3 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