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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고향 풍경

by 이신율리 2011. 10. 5.

 

 

 

 

 

 

 

 

 

 

 

 

 

 

안개가 꽃처럼 피어나고

배추는 통통 아줌마가 되어가는

엄마가 좋아하는 수수 아저씨는 시월따라 능청거리고

들깨 향기 하~ 어질하다

감이 주렁 홍시가 낙하하고

아버지는 비료를 주시는..

이제 나는

내 고향을 닮아간다

 

 

2011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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