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곱 번째 계단/석곡

비후승룡(肥後昇龍)

by 이신율리 2016. 4. 12.







뚱뚱하고

수줍어 뒤틀고

이파리도 덥수룩하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다.

때론 꽃도 기화奇花로 핀다는데

역시나 겨울이 따뜻했다고 태만 태만

그래도 향기롭고

처음 피워준 꽃 치곤 꽃다발이고

올 여름 네 맘껏

네가 가진 자유를

내게 보이라



2016년 4월 12일



'일곱 번째 계단 > 석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탱순 아씨  (0) 2016.04.18
성(星)  (0) 2016.04.15
귀면아  (0) 2016.04.07
몽전(夢殿)  (0) 2016.04.04
봄맞이  (0)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