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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고추

by 이신율리 2016. 8. 2.




민요교실 회원 한 분이

양평에 큰 밭이 있어 갖은 농사를 다 지으신다

해마다 상추며 고추며 여러가지 채소를 주신다

엇저녁 고추를 들고 왔다. 날도 더운데

이건 안매운거구요

저건 된장에 넣으세요 청양이구요

빨간 건 좀 맵긴한데 맛있어요.

가만 들여다보니 빛이 곱기도 하다

고추가 이만큼 익을때구나

마침 입맛도 없는 저녁인데

된장에 푹 찍어 풋고추 두개 먹고

젤로 빛깔 고운놈으로 붉은 고추 하나 먹었더니 아효~~ 후 후~~

매워 돌아가시는 줄

음식 매운 걸 잘 먹는데

고추는 매운 걸 못 먹으니 그것도 참

하기사 친구 하나는 청양고추 없으면 밥을 못먹는 친구도 있다.

그래도 된장찌게엔 청양이 들어가야 맛이 나제 암만



2016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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