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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이불 꿰매기

by 이신율리 2017. 1. 5.






목화 솜 이불 속을 뜯다.

아이보릿빛 솜이 얼마나 이뿌던지

어머님께서 산비탈 밭에 심어 만들어주신 이불

삶고 비벼 얼룩의 버릇을 뜯어 고침




아, 요새 누가 이불 꼬매나

솜싸고 겉에 천 꼬매고

이불 하나 꼬매는데 2시간

솜이 달라붙어 눈사람처럼 해가지고




하, 역시나

꼬매 놓으니 단정하니 좋긴 좋다

근데 담엔 하기 싫어요~~

무겁다고 다들 그러는데

나는 솜이불이 좋아


2017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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