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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서울, 경기

축령산

by 이신율리 2009. 11. 16.

 

 

 

 

 

하늘바라기폭포는 얌전한 시냇물처럼 내리고

돌기원성은 부잣집 굴뚝처럼 앉아 있고

나는 단풍처럼 하마처럼 벌겋게 웃어대던 자리

 

 

 

 

노랗게 빛나는 생강나무 증명사진도 찍어주고

얜 내꺼다

 

 

 

 

아~~! 이런 풍경!!

심장이 벌컥 뛴다

 

 

 

 

'나에요'

왜 난 '저에요' 보담 '나에요' 가 좋을까

아마도..난 버르장머리가 없나보다 ㅋ

 

 

 

 

 

더운날이면 휘리릭 떠나는 축령산이다

내 자리로 찾아 내려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폭신한 잣나무 길

발바닥이 간질거려 주저앉고 싶은 길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 얼씨구 ~  이러구 싶은 길

이리 단풍이 고운 길어었구나

 

가을은 눈 깜짝하게 지났건만

살짝 익은 추억만 가득하다

 

 

 

2009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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