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라기폭포는 얌전한 시냇물처럼 내리고
돌기원성은 부잣집 굴뚝처럼 앉아 있고
나는 단풍처럼 하마처럼 벌겋게 웃어대던 자리
노랗게 빛나는 생강나무 증명사진도 찍어주고
얜 내꺼다
아~~! 이런 풍경!!
심장이 벌컥 뛴다
'나에요'
왜 난 '저에요' 보담 '나에요' 가 좋을까
아마도..난 버르장머리가 없나보다 ㅋ
더운날이면 휘리릭 떠나는 축령산이다
내 자리로 찾아 내려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폭신한 잣나무 길
발바닥이 간질거려 주저앉고 싶은 길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 얼씨구 ~ 이러구 싶은 길
이리 단풍이 고운 길어었구나
가을은 눈 깜짝하게 지났건만
살짝 익은 추억만 가득하다
2009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