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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서울, 경기

창포원

by 이신율리 2010. 6. 3.

 

 

 

 

 

입구에 늘어선 패랭이

꼬맹이 킥킥 웃는 얼굴같다

 

 

 

 

빛깔이 특이하게도 이뿐 붓꽃

쪼그리고 앉아 볼수록 이뻤던 아이들

 

 

 

물가에 앚아 피면

한결 멋스러운..

 

 

 

 

 

노루오줌도 그늘속에서 푸르게 피어나고

 

 

 

듬직히 피어나는 천남성

 

 

 

할미꽃 할머니

머리 풀고 어디로 가고 싶은게요

 

 

누렇게 익는 보릿대 너머로

고운 보랏빛

 

 

지난해 생겼던가?

도봉구 지하철역 곁에 바로 붙어있는

지난봄부터 별렀던 곳

올해도 굼실대다 늦었더니

군데 군데 꽃잎 접고 졸고 있다

내년 봄엔 5월 요~~ 땅하면

다시 만나자 붓꽃들아!!

 

 

 

 

2010년 6월 8일  아구 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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