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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제주도

제주

by 이신율리 2013. 6. 26.

 

 

 

 

 

 

 

 

 

 

제주 국토해양부 인재개발원에 다녀왔다.

수원에 있던 교육원이 제주로 이사를 하면서

여행겸 일겸 다녀온 길이다.

첫날은 내가 좋아하는 협재해변에서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하면서 첨벙거렸고

차귀도에서 마음판을 파랑으로 적시고

송악산 오름을 올랐다.

이튿날 아침 11시에 강의를 마치고

사려니 숲길에서 꼭 이세상 끝까지 가는 것처럼 걷고 또 걸었다.

5시간을 걷고 숙소로 오는 길엔 꼭 로봇이 걷는 것처럼 ㅎ

마지막 날엔 절물 휴양림을 걸었다

삼나무와 편백숲이 유명하다

제주에 오면 늘 바다만 좋다고 휘돌아쳤는데

이번엔 철이 들었는지

숲으로만 파고 든 여행이었다.

오는 길에 봉개라는 곳에서 뛰어 놀던 엉겅퀴 가득하던 바람의 언덕은

오래도록 기억속에서 떠다닐 바람이 분명하다.

 

 

2013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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