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앞에 모과 두 그루
에어컨 실외기 위에 수국은 피고
너풀대던 꿩의 다리는 잘랐더니 애기 같은 새순이 나오고
그 곁에 참새 또는 직박구리씨 물 그릇 설치
날 더운데 목 축이라고
그릇이 희어선지
참새는 장독 뚜껑 수국 받침만 얼쩡거리고
물 저 혼자 놀고 있는 초여름
새야 새야 물 좀 먹어라
2017년 6월 25일
창문 앞에 모과 두 그루
에어컨 실외기 위에 수국은 피고
너풀대던 꿩의 다리는 잘랐더니 애기 같은 새순이 나오고
그 곁에 참새 또는 직박구리씨 물 그릇 설치
날 더운데 목 축이라고
그릇이 희어선지
참새는 장독 뚜껑 수국 받침만 얼쩡거리고
물 저 혼자 놀고 있는 초여름
새야 새야 물 좀 먹어라
2017년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