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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뒷곁

by 이신율리 2018. 4. 25.






 



은행 다녀오다

갑자기 뒷길로 가고 싶어서 뒷문으로 들어왔다

창문으로만 보던 풍경을 폰이 받아적었다.

하얀라일락 속에 보랏빛

처음엔 이상하다 어찌 한 나무에서 두가지 빛깔을 하면서

밤탱이 같은 생각을 했었고

느티나무 아래 철쭉은

빛깔이 너무 과하네 그랬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 제 짝 맞춰맞춰 피었다.


이사 온 지 일년이 가면서

이제 조금씩 정을 붙이긴 붙이나보다.



2018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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