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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이 천지간

by 이신율리 2020. 3. 30.

 

이 천지간

그대와 내가 있어

꽃은 피고 또 피고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면

신의 한 수 같아

 

 

 

살구꽃이 살구가 되는 날

그때도 봄

 

 

 

노랑을 보면

누군가의 웃음 같기도 하고

 

 

 

분홍은 어떤 색일까

 

 

제비꽃은 어디에서부터 달려왔을까

 

 

 

나는,

봄 빛깔로

한땀 한땀 티셔츠를 만들고

 

 

엄마는 때맞춰 체크 스커트를 만들어 보내고

 

나는 나에게 이렇게 봄을 선물한다.

 

 

 

2020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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