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관1 원주 토지문화관 박경리 선생님이 사셨고 작가들의 창작실 마련에 힘을 쏟으신 곳 '원주 토지문화관'입니다. 본관, 매지사, 귀래관, 이렇게 세 개의 창작실이 있어요. 입주 작가로 선정되어 두 달 동안 생활했던 '귀래관'이에요. 제 방 들어오는 입구엔 커다란 밤나무가 있어요. 처음엔 알사탕만 했는데 지금은 제법 애기 주먹만 해요. 이름처럼 늘 밤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7월 3일 입주했어요 창작실 귀래관 앞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제가 온 그날부터 연꽃이 피기 시작했죠 제가 좋아하는 자귀꽃도 한창이었고요 아침 저녁으로 저는 연꽃과 함께 있었어요. 아침마다 소설가분과 산책해요. 참깨꽃 필 때 왔는데 이젠 다 수확했어요. 안개가 좋은 곳이에요 전나무가 많아서 '회촌'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밤 열 시 오 분 전도 .. 2023.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