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1 아버지 자리 내가 자는 방 창문 밖엔 목련이 봄을 기다립니다 엄마는 사오정씨와 감나무 순 자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 잘라라 저기도 잘라야겠네 잔소리만 합니다 소방도서도 읽으시고 문화재 관련 잡지도 읽으시고 삼국시대를 또 읽으시는 햇살 따스한 곳 아버지 도서관입니다. 이틀 밤 자고 아침 먹고 올라오는 길에 눈발이 날립니다 모르는 세계로 달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2020.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