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국1 아욱국 아욱국은 미끈거린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여름엔 문 닫고 막내 사위만 준다는데 야야 여름이 아니구 가을여, 전화기 속 이모가 그런다 내겐 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을에 자랄 아욱도 없다 아욱이 자란다. 텃밭을 주신 할아버지네 밭에서 아욱꽃은 잎겨드랑이에 연보랏빛 테두리를 두르고 모여 핀다 꽃말은 "은혜"라니 어째 아욱국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무궁화도 아욱과, 자세히 보면 무궁화꽃을 축소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단백질이 시금치 두 배나 된단다 뜯어다 먹을 것 있음 다 뜯어요. 저 아래 머위대도 베고 조선파도 뽑고 할아버지 말씀이다 성격은 활달해도 주변머리가 없어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 못하는 성격이다 그때부터 아욱국을 끓이기 시작하는데 아욱이란 식물이 뜯.. 2020.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