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리산휴양림1 희리산 휴양림 야옹아~ 불렀더니 나비처럼 와서 앉네요 꽃잎 휘날리는 벚나무 아래 캠핑은 날아갔어요 100 년만에 봄이 빨리 와서... 벚꽃 꼬투리만 남았습니다. 나는 보라색만큼 삐졌습니다. 야영장은 텅 비었습니다 나는 채워지네요 산속은 금세 밤이 옵니다 6박 7일 긴 캠핑은 처음입니다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청소년 소설을 읽는데 숲 속에서 부엉~ 소리가 나면 쉰 목소리 노루가 추임새를 넣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홍어를 샀어요 홍어가 제철이네요 반에 반은 홍어탕, 홍어회 반은 이렇게 말렸습니다 송석항에도 갔어요 포구인가 했더니 물고기는 안 보이고 갯벌이랑 눈만 맞췄습니다 출렁이는 바다도 좋지만 말없는 갯벌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오는 길에 냉이꽃, 광대나물 꽃밭에서 놀았습니다 이런 천국이 있나 실컷 놀다 집.. 2021.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