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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전라도

친구들(선운사, 내소사)

by 이신율리 2011. 11. 22.

 

 

 

 

 

 

 

 

 

단아한 내소사

 




그날 밤

 

불놀이야~~~!

불도 꺼지고 고구마도 다 익었는데 ..

태권도인지 뭔춤인지..ㅋ


 


 

탱자 한주먹 함박웃음 

 




 

단풍보다 우리가 더 이뿌다



 



 

고인돌 유적지에서 코끼리열차를 기다리면서



 

 

도솔암 오르는 가을위에 친구들..

 

 

 

가을이 한창 고울 때

고향친구 넷이서 찾은 선운사 내소사 채석강 적벽강

깔깔거리면서 춤추면서

억새꽃에 오메~~를 연발하고

단풍잎에 주저앉아 가슴속에 가을 담느라

눈내리면 꼭 오자던 단아한 내소사

부안의 간장게장에 바지락회무침 백합죽에 배를 두드리고

넘어가는 노을빛에 감탄사를 질러대느라

컴컴하도록 눌러 앉았던

채석강 적벽강

황토방에서 불지피고 고구마 굽고 춤추다 웃어 자빠지다 메룽~거리며 잠이들고

담날 아침 저벅거리며 낙엽따라 걷던 길

탱자향에 취해 어린날을 얘기하며 킁킁대다 셧터를 눌러대고

선운사 도솔암 오르는 길은 단풍향내가 얼마나 향긋하던지..

친구도 풍경도 풍천장어 맛도 최고로 맛났던 날

살가운 고향 친구가 있어

이 가을이 새봄보다 한참 더 좋았었네

 

 

2011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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