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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깊은 가을

by 이신율리 2014. 11. 12.

 

 

 

 

 

고운 가을 다 보내고서

영하로 떨어지는 저녁 나절 뒷산에 올랐다

 

단풍만 살고 있다 뒷산엔

다 엎어져 있다.

힘센 바람에도 꿈쩍 않는다.

내면에 무게있는 삶이 실한가보다

나보다 낫다.

 

 

2014년 1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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