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걸었다. 얍!
봄꽃아 피어라!!
라일락 너도 피어라 !
백송이만 피어라
심산해당
너 올해는 열매 좀 성의껏 달아봐라
스무개만 달아라
기압 두번 얍! 얍!
히어리
넌 몸매가 별루여
꽃마저 제대로 안피면 시골로 직행이다 잉?
알아서 펴라 넌
오우! 꽃사과
피기전 봉오리 빛이 환상인 너
열매 안달어도 너는 용서한다.
앵두야 앵두야~~
너는 꽃도 꽃이지만
앵두를 많이 달아야 정말 예쁘단다.
기억하고 있지?
게으른 벌, 나비 찾아오질 않아
붓질 쓱쓱거린 걸 잊지 마라
올핸
앵두 열 다섯개만 달아라 뽀~~
삽시도 진달래
해다마 어쩌면 꽃을 그리도 푸짐하게 피워주는지
봄철마다 미안하다.
뭔 보약을 멕이는것도 아니건만
해갈이도 없이
참 순하다.
이제 다지고
한송이만 푸르다.
2015년 4월 1일 살구꽃은언제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