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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계단/나무

홍자단

by 이신율리 2016. 5. 3.










나도 꽃 피었어요.

이것도 꽃이냐구요?

나름 최선을 다했다구요

귀엽지 않나요?

너무 작다구요?

작은것이 아름답다

그런 말 없나요?

없음 지금이라도 만들어주세요


꽃 지고 나면

딱 꽃 만 한 열매를 달고서

겨울까지 달려갈거에요

두고 보시라구요

작은것이 아름답다니깐

그대도 작잖아요

누가 모를 줄 알아요

왜! 왜!

나를 들먹거리고 그래 이 상황에 지기럴~~

그래 우리 작은 것끼리

등 기대고 살자 살자



2016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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