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문어를 삶고 우럭 매운탕에 뽀얀 쌀밥을 고봉씩 해치우고
십분거리인 봉평 메밀밭으로 갔다.
메밀꽃이 아직 만발하진 않았지만 볼만하다.
꽃길따라 걸어가시는 부모님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평창 메밀밭 구경
어머니는 뭐 그런 걸 보느냐고
그래도 좋으신지
손주와 우산쓰고서 오순도순
근처에 이효석 문학관이 있어 들려서 해설을 들으니
또 다른 이효석 선생을 만난 훌륭한 시간이었다.
해바라기가 지붕에서 졸고 있는 집에서
봉평 메밀국수를 한 그릇씩 먹고 출발
부모님 편히 내려 드리고 다음 여행으로 출발
2016년 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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