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1 홍천 - 숯가마 숯가마 가는 날이다 꼭 일년만이네 올겨울 들어 서울에 비다운 비가 내린다 윈도브럿시 헉헉대는 것이 꼭 장맛비를 닮었네 워낙 가물었으니 쏟아내는 비가 귀찮지도 않고.. 1시간 반이나 되어서야 익은 풍경들이 눈에 들온다. 단발머리 아줌마도 그대로구 번듯한 시설치곤 사람이 적은것도 그대로다 드믄 드믄 굼뱅이처럼 누워있는 사람들 겨울 날씨가 10도가 넘어선지 실내는 엄마 품처럼 푸근하고 오랜만에 가마로 들어가니 어릴적 꼭 아랫목 이불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따땃하다. 내가 처음으로 찜질방을 찾은 건 3년전 원래 사우나도 동네 찜질방도 싫어하는 체질인데 전통 숯가마가 좋대서 찾아갔다가 땀도 못내고 몇번 꼼지락대다 그냥 왔었는데 소풍삼아 4번을 가면서 숯가마와 친해졌다 몇일동안 피부가 맨들거리는 것이 친구는 머리.. 2009.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