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2 안동 (병산서원) 안동 병산서원은 두해 전부터 벼르던 곳이었다. 몇 년 전 안동 공연이 있을 때 하회마을을 들렸다가 바로 곁에 있는 병산서원을 두고서 도산서원으로 달리고 달려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땐 들판에 벼도 가을이 담뿍 든 노란 빛이었는데 아직은 감도 대추도 붉은 빛이 멀었다. 백일홍만 가득한 병산서원엔 여름 끝자락을 붙들고서 반갑다고 붉은 꽃잎 뚝뚝 지고 있다. 마음 좋은 마루에 걸터앉아 여름을 달래고 뒷곁으로 처마 밑으로 궁금한 것도 하, 많았다. 기왓장에 앉은 풀꽃도 정겹고 가을을 부르는 담벼락에 담쟁이도 다정터라 강가로 나오니 물 그림자가 절경일세 맑은 물 끼얹으며 장난을 치던 강풍경은 마냥 푸르러 좋을시고! 점심은 안동 구시장에서 후후거리며 맛나게 먹은 '안동 찜닭' 오래전 보름동안 소리 공부를 했던 '봉서.. 2013. 9. 8. 안동(도산서원, 하회마을) 안동에서 저녁 공연 초행인 안동길이 온통 설레임이다 안동이 가까워오니 길목마다 사과가 주렁 눈으로 입으로 침 삼키고 이뿌고 하회마을 길을 잘못들어 도산서원부터.. 내가 좋아했던 소수서원보담 더 푸근하다 앞으론 강물이 평화롭고 노년의 나무들은 세월에 기대섰고 기왓장에서 .. 2009.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