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3 안개 안개를 쫓아 갔다 달려가면 사라지고 사라질까봐 달려가고 옥수수는 다 따고 이제 참나리만 남았다. 2023년 칠월 회촌 2023. 7. 23. 엄마의 해바라기 엄마 영양제를 해바라기에 주나봅니다. 씩씩하게도 키웠습니다. "딸, 엄마 해바라기야" 톡으로 해바라기가 왔습니다. 2022. 7. 17. 아욱국 아욱국은 미끈거린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여름엔 문 닫고 막내 사위만 준다는데 야야 여름이 아니구 가을여, 전화기 속 이모가 그런다 내겐 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을에 자랄 아욱도 없다 아욱이 자란다. 텃밭을 주신 할아버지네 밭에서 아욱꽃은 잎겨드랑이에 연보랏빛 테두리를 두르고 모여 핀다 꽃말은 "은혜"라니 어째 아욱국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무궁화도 아욱과, 자세히 보면 무궁화꽃을 축소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단백질이 시금치 두 배나 된단다 뜯어다 먹을 것 있음 다 뜯어요. 저 아래 머위대도 베고 조선파도 뽑고 할아버지 말씀이다 성격은 활달해도 주변머리가 없어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 못하는 성격이다 그때부터 아욱국을 끓이기 시작하는데 아욱이란 식물이 뜯.. 2020.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