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
지난해 이른 봄부터 시작한 야생화 사랑이 과식이다
그런데 소화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면 또 꽃이 소화제니 ㅎㅎ
멀리서 보내신 '털진달래'
유별나게 털진달래만 보면 요즘 정신을 놓을려고 폼을 잡는다.
물론 '장수매'도 그러고.. 음~~ 요즘 매화종류에도 정신을 이래 저래 정신.. ㅎㅎ 아고~~
왜철쭉 '학옹' 이다
꽃봉우릴 잔뜩이고서 새봄을 기다리는 모습에 볼때마다 나는 봄처녀 ㅎㅎ
늦은 생일선물이라며 백두산석인가? 돌까지 함께 보내주신 고마우신님
털사철과 붉은사철난이다
내 눈엔 꽃이 벌써 피고있다
따스한 날 아지랑이처럼...
이렇게 아구장 귀여운 단정화 보았나요?
약탕기에서 맨날 보약먹으니 저리 귀여운가봐요 튼실허게~
여기다 꽃까지 피우면 산유화 난리난다
그럼.. 그땐 나두 청도로 떠나야징~~
요즘 난에 포옥 빠지신 거시기님~~ 나두 그렇지만 ㅎㅎ
뭔? 복륜이라구요 이름이..
찐한 보랏빛으로 꽃대가 대롱거리는데 워낙 아기라서 자세히 안보임
맘 좋은 분께만 보인대나 어쩐대나~~
털진달래와 함께 보내신 '할미꽃' 다섯마리
잠자고 있는 모습도 이뻐요~
봄인줄 알고 벌써 은빛모자 쓰고서 저리 빼꼼~
아가야 쫌만 더 자믄 안되니?
부채질을 해 줄 수도 없구
다른 아이들은 잠만 잘 자는데~
하하~ 그래 그래 낼 활짝 펴도 나는 좋단다.
고운 꽃선물처럼 행복한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두 얼렁 얼렁 이쁘게 키워서 여기저기 휘리릭 퍼 돌리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기다려야겠지요.
이렇게 추울 때 봄을 기다리는 것 처럼요.
그래도 두밤은 자야 봄이지요? ㅎㅎ
2007년 + 1년 1월 6일 杏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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