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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계단/나무

꽃 선물

by 이신율리 2008. 1. 6.

 

꽃 선물

 

지난해 이른 봄부터 시작한 야생화 사랑이 과식이다

그런데 소화제를 먹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면 또 꽃이 소화제니 ㅎㅎ

 

 

멀리서 보내신 '털진달래'

유별나게 털진달래만 보면 요즘 정신을 놓을려고 폼을 잡는다.

물론 '장수매'도 그러고.. 음~~ 요즘 매화종류에도 정신을 이래 저래 정신.. ㅎㅎ 아고~~

 

 

 왜철쭉 '학옹' 이다

꽃봉우릴 잔뜩이고서 새봄을 기다리는 모습에 볼때마다 나는 봄처녀 ㅎㅎ

 

 

늦은 생일선물이라며 백두산석인가? 돌까지 함께 보내주신 고마우신님

털사철과 붉은사철난이다

내 눈엔 꽃이 벌써 피고있다

따스한 날 아지랑이처럼...

 

 

이렇게 아구장 귀여운 단정화 보았나요?

약탕기에서 맨날 보약먹으니 저리 귀여운가봐요 튼실허게~

여기다 꽃까지 피우면 산유화 난리난다

그럼.. 그땐 나두 청도로 떠나야징~~

 

 

요즘 난에 포옥 빠지신 거시기님~~ 나두 그렇지만 ㅎㅎ

뭔? 복륜이라구요 이름이..

찐한 보랏빛으로 꽃대가 대롱거리는데 워낙 아기라서 자세히 안보임

맘 좋은 분께만 보인대나 어쩐대나~~

 

 

털진달래와 함께 보내신 '할미꽃' 다섯마리

잠자고 있는 모습도 이뻐요~

 

 

봄인줄 알고 벌써 은빛모자 쓰고서 저리 빼꼼~

아가야 쫌만 더 자믄 안되니?

부채질을 해 줄 수도 없구

다른 아이들은 잠만 잘 자는데~

하하~ 그래 그래 낼 활짝 펴도 나는 좋단다.

 

 

고운 꽃선물처럼 행복한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두 얼렁 얼렁 이쁘게 키워서 여기저기 휘리릭 퍼 돌리고 싶어 죽을 지경입니다.

기다려야겠지요.

이렇게 추울 때 봄을 기다리는 것 처럼요.

그래도 두밤은 자야 봄이지요? ㅎㅎ

 

 

 

 

 

 

2007년 + 1년  1월 6일              杏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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