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부슬거리는데
다들 우산쓰고 있는데
우산은 어따 팽개치고서
맨 뒤에 서서 몰래
연잎을 뒤집어 쓰고 있는겨
아이구~~
부러진 연잎 대궁을 우산 삼아서
보기엔 뭔 미스코리아 여의봉 들고 행차 하시는 중
친구 다섯이
1박 2일로 고향 부여 궁남지엘 갔다.
연꽃은 많이 지고 이파리만 펄렁거렸다.
어딜가나 뭔 장난거리 없나 눈만 반짝반짝
아직도 철이 덜 났는지
사진마다 장난이다
클났다.
2015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