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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캠핑

ㅎ 산음

by 이신율리 2016. 8. 13.






이번엔 중미산 휴양림에 가보자  땡~

내려오다 유명산 휴양림에 가보자  또 땡~

결국 산음으로 가보자 딩동댕~~


헤매다 막히다 2시 넘어 도착

오면서 덥다고 가는곳이 맘에 안든다고

옥수수 2통씩 먹어 치우느라 배는 고프지 않지만

아들이 봐온 장으로

치즈떡볶이에 전복 5마리, 햄, 라면 한개, 양파 반쪽

일반 떡볶이가 날 뻔 했다.

씹을 때마다 치즈 국물에 혀를 덴다

전복을 씹으니 왠지 산속에서 몸보신 하는 것 같은

둘이서 냄비 한 그릇 국물까지 후루룩~~

여름날 안먹는 라면 일주일에 한번

클났네 살 오르는 소리



배부르다면서 간식은 늘 두툼하게 챙긴다

다 못먹고 가져올 만큼





껍질을 눌러보면 꼭 콜크마개 같아서

설명을 읽어보니 코르크를 얻는데 품질이 좋은 나무

수피가 얼마나 이쁜지 만져보고 또 보고





올 여름 계곡은 끝이려나

결국 다시온 산음에서 발을 담그고

책을 읽다 먹다가

해는 산을 넘어가고 우린 계곡을 내려왔다



2016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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