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미산 휴양림에 가보자 땡~
내려오다 유명산 휴양림에 가보자 또 땡~
결국 산음으로 가보자 딩동댕~~
헤매다 막히다 2시 넘어 도착
오면서 덥다고 가는곳이 맘에 안든다고
옥수수 2통씩 먹어 치우느라 배는 고프지 않지만
아들이 봐온 장으로
치즈떡볶이에 전복 5마리, 햄, 라면 한개, 양파 반쪽
일반 떡볶이가 날 뻔 했다.
씹을 때마다 치즈 국물에 혀를 덴다
전복을 씹으니 왠지 산속에서 몸보신 하는 것 같은
둘이서 냄비 한 그릇 국물까지 후루룩~~
여름날 안먹는 라면 일주일에 한번
클났네 살 오르는 소리
배부르다면서 간식은 늘 두툼하게 챙긴다
다 못먹고 가져올 만큼
껍질을 눌러보면 꼭 콜크마개 같아서
설명을 읽어보니 코르크를 얻는데 품질이 좋은 나무
수피가 얼마나 이쁜지 만져보고 또 보고
올 여름 계곡은 끝이려나
결국 다시온 산음에서 발을 담그고
책을 읽다 먹다가
해는 산을 넘어가고 우린 계곡을 내려왔다
2016년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