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정
성흥산성 사랑나무 앞에서
궁남지 국화축제
특별 출연 - 감 한 다라이와 누리
엄마 생신이라 시골에 다녀왔다.
집에서 10분거리 구경정을 다녀오고
20분 거리 집에서 멀리 보이는 사랑나무에도 올랐다
엄마는 이 가까운 곳을 평생 처음 오르신거다
아버진 결국 사랑나무 아래서 오르지 못하시고
마침 막내동생과 올케를 만나서
궁남지 옆 '연꽃 마을' 식당에 들어가 연밥 정식을 맛있게 먹고
궁남지 안에서 열리는 '국화축제' 를 구경했다
꽃 욕심 많은 엄마 국화 한아름 안으시고
자존심 어마무지한 아버지는 휠체어를 처음 타시고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 마음 짠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부모님과 가까운 곳 여행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가을에게 넙죽 절이라도 하고 싶은 날이었다.
2016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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