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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그림자

by 이신율리 2017. 7. 26.

 



모과나무 그림자가

안방까지 허락 없이 들어와

하얀 벽에 붓칠을 하는 아침


어느 가지 쯤 모과 달린 자릴까

참새가 통통거리며 내려 앉던 가지는

벌레 먹은 모과 잎새

모과나무 살이 툭툭, 터진 자리는

더듬거려보는 아침



2017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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