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두 발목들/해외

포루투갈

by 이신율리 2019. 11. 21.



낭만의 항구 도시, 문화와 역사의 도시 포르투갈








도요르 강변, 보슬비가 부슬거리는 다리를 건너고 케이블카를 타고 군밤을 사먹고

길거리 악사가 부르던 '베사메무쵸'를 기막히게 부르던 멋진 순간을

인솔자 눈초리 때문에 다 듣지 못하고 다리를 건너와야 했던 ㅠㅠ


다리를 건너와서 1시간 자유시간, 다시 다리를 건너고 싶었지만

아이돌이 춤추는 길거리 공연에 정신 팔려 베사메무쵸는 팽개치고 소리 지르고 박수치고

남편에게 빨리 동전 내놓으라고 ㅋㅋ





1시간 놀고 목 마르니 오렌지 주스, 얘 맛있어서 한 번 더 출연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성당 가는 길 할아버지 악사

또 다른 성당 앞에서 우리나라 양금 같은 악기를 연주하던 아줌마 악사

이 분들의 음악성, 예술성을 사랑한다





이편으로 건너와 바라본 풍경







밤거리가 아름답다더니 포루토를 떠나기 전 아름다운 거리






포루투갈을 대표하는 간식거리, 맛있어서 에그타르트 2번 출연 ㅋㅋ

커피와 마셔야 제맛인데 또 뭐시기 들국화차  왕촌티 시리즈로







포루토 와이너리 - 포루토 와인은 포루투갈의 대표적인 디저트 와인을 뜻한다.

다른 와인과 차별화되는 점은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포르토만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근데 나는 쓰더라 안샀음


매년 운악산 포도를 사다 포도주를 담지만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나는 술 없이도 잘 노니께!

포도주 시음보다 저장중인 통의 목소리가 궁금했다.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가득 들어 차있는 듯





다음날 포르토 - 까보다로까 (3시간 50분 걸리기)

스페인은  지금 우기,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온다


까보다로까 -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한 포루투갈 서사 시인 카모잉스

억수같이 비는 쏟아지고 안개는 앞 차 라이트도 막아선다

가이드 왈, 오늘 까보다로까 가봐야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거의 다 와가는데 비가 그친다. 그쳐도 안개가 걷히지 않는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이~  바람이 막 안개를 몰고 바다로 간다. 제법 착하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 지 머리는 산발하고, 조금만 가벼웠음 저 너머로 훌러덩




다음날 떼주강가의 활기찬 도시 리스본








벨렘탑 -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마누엘 양식의 3층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1박 2일의 포루투갈은 너무 짧았다

안개가 자욱했던 도시 리스본은 매력적이었다.


어쩌면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두는 곳은 리스본인지도 모른다

다음에 포르투갈만 다시 떠나고 싶다



2019년 10월 29일




'연두 발목들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셀로나  (0) 2019.12.21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0) 2019.12.21
스페인 - 마드리드, 톨레도, 살라망카, 세비야  (0) 2019.11.14
스페인 음식  (0) 2019.11.13
카프리 섬  (0) 20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