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달이 가질 않아요
이른 아침이예요
바다가 가네요
집으로 간 발자국만 남기고
아이가 바다를 따라갑니다
바다에서 아이는 꼭 아빠를 부릅니다
사람이 하나 둘 모여서 파랑을 만들고
그래서 파랑은 벗겨도벗겨도 파랑일걸요
달 없이도 그대 얼굴을 볼 수 있는
어스름 이때, 좋아요
내일 만나요
2020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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