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숲을 찾아 가는 길
질경이 카펫을 지나
참나리 피고
산동백이 피고
또 다른 숲을 찾아간다
지금쯤 메밀꽃이 피는구나
감자꽃이 이렇게 이쁘구나
스톱!!
차 좀 세워주세요 ~
골이 깊은 홍천,
오리나무 숲에 집을 지었다
하룻밤만 자고 가자 오리나무야
초롱꽃아 유월이 가네
숲에서 숲을 오른다
돌덩이 마다 이끼 모자
깃털도 꽂고
횡성이니까 한우
삼봉이니까 '삼봉 약수'로 지은 파르스름한 밥
쭈꾸미 매콤해라
집으로 오는 길
산동백이 지더라
2020년 6월 17~19일
청태산 휴양림에서 두 밤
삼봉 휴양림에서 한 밤 자고
숲 숲 숲숲숲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