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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발목들391

벚꽃 캠핑 - 희리산 벚꽃 아래서 캠핑 이번에도 그 자리 옆에도 벚꽃 아래 이쪽에도 벚꽃 아래 고양이도 작년 그 고양이 홍어 한 마리 사서 고향 집에도 씽~ 다녀오고 왜 그렇게 표정은 또 꽃잎이 지는지 산길에도 온통 산벚 고기 굽기 전 꽃잎 같은 채소들 어디든 따라와서 말을 거는 벚꽃 원 없이 꽃잎이 흩날려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보내고 다시 이런 봄이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5박 6일 희리산 벚꽃 캠핑 2022년 4/14일 ~ 4/ 19일 2022. 4. 19.
황산 나루터 하얀 등대가 불을 켠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강경이 우리나라 3대 상업도시였을 때, 그때는 저 등대도 얼마나 반짝였을까요 통통배를 타고 건너다 차마선(車馬船)이 생겼어요 차 구루마 염소 오리 닭 토끼 구름도 건넜습니다 배 시간이 끊기면 야매 배라고 종이로 접은 것 같은 쪽배를 타고 달빛 삼아 출렁거렸던 낭만이 있습니다 황산대교가 생기면서 등대는 멀찍이 물러났습니다 대단한 다리였는지 그 당시 대통령도 왔다고 합니다 다리 입구엔 대통령 전두환이란 돌덩이도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다리 놓겠단 후보는 얼마나 많았던지 저 다리로 인해 얼마나 고향이 발전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향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건 강경 포구의 저 등대 뿐일거란 생각을 합니다 건너편이 고향입니다 우리나라 70%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하.. 2022. 2. 7.
설날 궁집 눈 내렸던 설날이 언제였던가 어린 날 이후 처음이라고 우기면서 열세 살 화길 옹주의 겨울을 생각하면서 언젠가 올렸던 가을 궁집 벗님께서 사계절 다 보여달라고 (요즘 숙제 잘하는 것 같아 ㅎㅎ) 이렇게 함박눈도 내렸으니 새해엔 벗님들 복된 일 많으실 거라고 2022년 2월 1일 설날 아침 2022. 2. 1.
남해 편백휴양림 길을 잘못 들어 산청으로 갔습니다. 좋아하는 서원을 만났습니다 '덕천서원' 조식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편백나무 숲을 걷는 일은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통영 동피랑 길엔 동백이 지질 않고 있습니다. 휴양림에서 40분쯤, 삼천포 시장 가는 일은 갈매기와도 비길데 없이 신나는 일입니다 경매사의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가 좋아 새벽같이 달려갑니다 요즘 대구가 철입니다. 블로그 지우당님께서 추천하신 '섬이 정원'에 갔습니다. 동백이 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꽃 진 자리에선 꽃 진 향기가 났습니다 검색해서 간 '이터널 저니' 아름다운 서점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했습니다 산문집 한 권, 부엉이 수첩, 양말 한 켤레, 그리고 모자 하나 이렇게 샀습니다 남해 갈 때마다 들리는 작은 미술관에서 구입.. 2021. 12. 19.
궁집 국가 민속문화재 제130호 영조의 막내딸 화길 옹주가 열두 살에 시집와서 열아홉까지 살았던 집 (열 한 살에 정혼하고 열두 살에 결혼)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했기 때문에 궁집이란 별호가 생기게 되었다 집 바로 맞은편에 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 후년쯤이면 나는 이 집을 내 집처럼 드나들리라 2121년 11월 9일 2021. 11. 14.
변산 캠핑 해가 늬엿늬엿 그 바다도 좋아요 구름속으로 들어간 햇살 아래 물결 자국 가득한 백사장을 걷는 일도 행복이죠 홍어탕 가자미조림 홍어회 먹는 재미는 어디서나 최고죠 산국이 손님 맞이해요 안녕하세요 향기! 아들들과 2박 3일 우린 합해서 10일간 변산 캠핑 10월 27일~ 11월 4일 9일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