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5

바삭바삭 서커스 - 이신율리《문학의 오늘》2019년 겨울호 바삭바삭 서커스 / 이신율리 코끼리가 귀를 펄럭거려요 귀찮은 파리 때문에 얼른 날아야겠어요 믿지 못한다면 엘레판타 아일랜드로 돌아가세요 몸무게는 별 상관없 어요 코코넛을 깨고 건강하게 번지는 점프 달걀 침낭에서 빠져나와 가볍게 돌아보는 텀블링은 탄력 있어요 멜 론 한 통 먹고 힘내서 천막 높이까지 날아보겠어요 환기통은 멀리 있네 요 바닥이 아찔하게 미는 바람에 노른자에 다리가 빠졌어요 줄넘기 포 즈로 벌써 일어났죠 휘파람 소리 맞춰 기침을 했어요 공짜인가요 아찔할 때 그때 길을 끌어당기는 중이에요 길을 줄여야겠어요 말 안 듣는 원숭이를 제쳐두고 외줄을 탈 차례예요 바삭바삭 서커스 초반부터 반응 괜찮아요 소문을 닫고 수다스러웠던 발바닥이 조용해 지길 기다려요 허수아비처럼 서 있으면 안 돼요 부채를 펼쳐 집.. 2020. 1. 3.
충청 일보 오장환신인문학상’에 이신율리씨... 당선작‘모르는 과자 주세요’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한국 시단의 등용문인 ‘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이신율리씨(경기 남양주시)가 당선했다.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과 솔출판사가 공동 주관한 ‘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모르는 과자 주세요’ 등 5편을 응모한 이신율리씨를 당선자로 뽑았다. 심사를 맡은 김근·안현미 시인은 심사평에서 “톡톡 튀는 감각으로 무장한 자유로운 상상력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통해 그 상상력에 생기를 불어넣는 점은 그의 시가 지닌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거칠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매끄럽게 시를 진행하는 솜씨는 그가 만만치 않은 내공의 시간을 거쳐 왔음을 짐작하게 한다”라고 평했다. 이신율.. 2019. 10. 16.
당선 '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이신율리씨…당선작 '모르는 과자 주세요' 18일 '오장환문학제' 때 시상…상금 500만원 (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2019-10-15 10:20 송고 '제8회 오장환신인문학상' 당선자 이신율리씨(보은군 제공).2019.10.15.© 뉴스1 한국 시단의 등용문인 '제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이신율리씨(경기 남양주시)가 당선했다. 충북 보은문화원은 솔출판사와 공동 주관한 '제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모르는 과자 주세요' 외 4편의 시를 응모한 이신율리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김근·안현미 시인은 심사평에서 "톡톡 튀는 감각으로 무장한 자유로운 상상력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통해 그 상상력에 생기를 불어넣는 점은 .. 201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