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축제 심학산
해발 193 미터로 한강하구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다.
관악, 감악, 화악, 운악과 함께 경기오악으로 불리는 유서깊은 산이다.
조선숙종때 궁중에서 기르던 학 두마리가 도망을 했는데
찾은곳이 심악산이었다.
그 후로 심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파주에 있는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논과 밭이 꽃으로 가득하다.
40억을 들여 마을주민 모두가 참여한 꽃동네이다
담장을 허물고 이쁘게 정원을 꾸며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안개초가 하늘거리는 사이 사이에 빨간 양귀비가 꽃 수를 놓은 것 같다
꽃맞이 나온 아이들
어디서나 아이를 만나는 일은 행복이다.
사진을 찍을 때도 아이들 배경이 가장 신나는 일이다.
더군다나 꽃맞이에서 아이를 이렇게 많이 만났으니
오늘은 분명 행운인게야
꽃에 물을 주고 있는데 힘이 작아선지 물줄기가
살구가 딥따 아가야 물은 이렇게 주는거야 허믄서 시범을 보였는데두 에게~~
햇살이 따갑고 더워도 우린 손을 놓으면 안돼 짝꿍아 알았지?
개나리반 아이들
호홍~ 오늘은 우리 병아리반이에요.
암닭이 병아리를 품고 있다.
나두 어릴적 봤던 모습이라 같이 쪼그리고 앉아 발이 저리도록 보구 싶더만
병아리들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밖에 꼬마 손님들때문에 암닭은 안절부절 심난한 모습
아마 속으로 '야 꺼기 느그들 낮잠 좀 자게 썩 저리 가부러야~'
아무도 봐주지 않는 무우 장다리꽃이 이쁘다
저 건너 널따란 유채밭 속에서 피우지 그랬니
살짝피면 아무도 몰랐을껄
하하~ 그랬음 넌 오늘 살구의 모델은 될 수 없었지
초설마삭을 구입하여 이끼를 덮어 만드는 체험장에서
둥글게 만든것은 친구의 작품, 하트모양의 것은 살구작품
서로 자기것이 이쁘다고..
흐흐~ 그대것이 훨 이뽀 친구야~~ 캑
기억들 하시나요.
저도 이름은 몰라요
그냥 어릴적엔 '와롱기'라 불렀으니
볏단을 넣으면서 발로 밟으면 소리가 와롱 와롱~
옥잠화가 곁에서 맞아요 하면서 새각시처럼 웃고 있다.
개나리반이 얼렁 끝나야 우리 진다래반이 볼텐데
따가운 햇살아래 얌전히 기다리는 철수와 영희
엄니는 어디간겨~
얘 넌 성함이 뭐니? 난 두살인데 넌 몇살이니? 마흔다섯?? ㅋ~
아마 이렇게 꽃에게 말 걸고 있지 않을까?
대꾸하느라 한들거리는 꽃님이들
아웅~ 난 꽃밭보다 풀밭이 딱이야
오잉~ 뭔가 발견?
분명 땅강아지일 게야~
나두 어려서 찍은 사진 저런 포즈있었는데
그때두 땅강아지였어 '삐삐닮은..
잘가요 내년에 또 봐요.
들어설땐 몰랐는데 돌아서 나올때 보니
산 언덕에 하양 노랑 파랑으로 바람개비가
꽃처럼 인사를 하고 있다.
햇살은 중복처럼 반짝이고
여기저기 양산꽃이 또 다른 모습으로 피워댔던 하루
꽃은 눈보다
마음으로 향기 가득 품고
내가 힘들고 쓸쓸할 때 조금씩 꺼내 향내를 맡아야지
오늘은 향기만으로
햇살처럼 영근 하루인게 분명했어
2007. 5. 30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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