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곁에서 그런다
군에 가 있는 큰아들이 방독면을 구입한다고 했다네
'뭔 방독면을??' 하고선 내가 웃어 제꼈다
큰아들다운 소리니..
전쟁 일어나믄 언제 방독면 쓰고 있어 다 죽든지 살든지 헐텐디~~
그랬더니 곁에서 그런다
' 불 났을때도 사용하면 된다네'
큰아들의 깊은뜻이 있겠지
갑자기 배란다에서 구박받는 빨간 소화길 쳐다본다.
시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남편이 받았다
시어머님:대뜸'이번 선거에 누구 찍을거야?'
남편: 누구 찍는다 했더니 갑자기 시엄니 목소리가 커지신다
남편: 웃으면서 '엄만 누구 찍을건데 그리고 왜'? 했더니
시어머니: 지금 돈이 없는사람을 찍어야 시골 사람 불쌍한 줄을 아신대나 어쩐대나.. ㅎㅎ
남편: 알았어 엄마 ㅎㅎ
시어머니: 명령이라고 큰 소리를 치신다 ㅎㅎ
이렇게 새해를 향해 오늘도 달려간다 웃으면서..
2007년 12월 12일 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