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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나야/살구

통하기가 뭐꼬?

by 이신율리 2008. 1. 2.

  

 

 

 

블로그를 공개하며

 

세월처럼 달음질 친 블로그 시작일이 만 2년이 되었다.

처음 시작해서 무진장 매달려 블로그 과식도 했었다.

한참 재미가 넘쳐서 블로글 들락이는데

어느분이 사진을 맘대로 퍼갔대나 어쨌다나 (난 퍼간적 없는데..퍼갈 재주도 없었음) 하믄서

나중에 오해라고 밝혔지만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아 몇 달 블로그 방학도 했었다.

겨우 개학을 했지만 보여 줄 것도 없으면서 '통하기 블로그'로  뭉기적거려왔다.

어느땐 내도 뜸하게 들오는 블로그에 통하기 신청이 들어오면

미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통하기'란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누구나 다 알 것이고

통하는 블로글 검색하다보면 x 로 가슴이 쿵~ 하고 맘 조렸던 작은 쓸쓸함도 있다.

또한 뭘 잘못 눌렀는지 느닷없이 통한 사람이 떨어져 나가 원상복구하느라 얼마나 낑낑댔던가..

 

만 2년간 서로 들락이며 정이 들어

생각날 때 전화통화도 하며 메세지도 종이 비행기처럼 날려대고

꽃을 좋아하는 고운님은 꽃보다 더 이쁜 꽃씨도 멀리서 꿈처럼 보내시고..

아픔은 내 아픔처럼 기쁨은 내것처럼 함께 한 세월이 짧기만 하진 않았다.

꼭 오랫동안 만나왔던것처럼.. 그러다 정말 만난다면 또 얼마나 반가울까

인연의 끄나풀들을 곱게 엮어야지 이쁜 색동끈처럼..

 

이제 다 훌훌 털어버리고

나도 그대도 맘대로 들오고 나갈 수 있는 편안한 자리를 펴고 싶다.

 

 

아!! 새해부터 분위기가 무겁네~~

새해 첫날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온 가족이 속초 '일성 콘도'에서 하룻밤을 함께 하고서

아침에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데 설악산 울산 바위가 눈앞이다

시동생: 어! 울산바위가 코앞이네 엄마~~ 저게 울산바위야 했더니

울 엄니: 어!! 벌써 울산에 온거여??    푸하하하~~~

 

 

 

 

 

2008년 1월 3일  목요일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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