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난 동해 고속도로
'동해바다' 소리를 힘차게 불러가며
막히니 새벽같이 6시에 출발하자고 하면서 잠을 잤구만
새벽 5시 억수로 비 쏟아짐
6시부터 비 안옴
계속 올까봐 곁눈질로 밖을 보며 딩굴거림
비 계속 안 옴
10시가 되어도 11시가 되어도 비 안 옴
비 오길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11시 반에 가자 출발!!~~~
아, 너무 터널이 많아
경치를 볼 수가 없어
궁시렁대다가 졸다가
동명항 도착해서
성게 할망께 성게, 해삼 먹고
꽃게 튀김 꽃새우 튀김 먹고
성게 한 통 사고
문어 다섯마리 사서 차에 넣고
수산시장 구경
코다리 두 꾸러미 사고
오징어 순대 사고,
콩 찐빵(이거 맛있음)사고 우물거리면서
바다 보자 출발~~
조금은 약간은 멍텅구리 같은 바다 (귓속말임)
개떡 부쳐 놓은 것 같은
'자작도 해변'
'송지호 해변' 가고 싶었는데
날은 깨무륵 언제 비 쏟아지실지 몰라
에이~
아쉬움 뒤고 하고
성게는 놀러 나왔다
우리도 놀러 나왔다
오는 길
비가 얼마나 쏟아지던지
멀미약 먹고 쏟아지는 잠처럼
터널이 너무 많아서 올 때 그렇게 궁시렁 거렸더만
비가 오니 터널은 또 왜케 좋은지
간사하다 참
여름 휴가 오기 전에 후딱 다녀온 속초
가을에 또 만나자
2017년 7월 15일